옛날에 한 왕비가 창가에 앉아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. 실수로 바늘이 손가락을 찌르자 피 한방울이 흑단으로 된 창틀에 쌓인 흰 눈위로 떨어져 내렸다. 이것을 본 왕비는 "이 까만 흑단같은 머리결에 흰 눈같은 피부에 이 피처럼 붉은 입술을 가진 딸을 가졌으면"하고 소망하였다. 얼마 지나지 않아 왕비는 아이를 가졌고, 소원한 것과 같이 흑단같이 까만 머리결에 흰 눈처럼 하얀 피부, 피처럼 붉은 입술을 가진 딸을 낳았다. 아이 이름을 백설공주라 지었다. 그러나, 왕비는 백설공주를 낳은 지 얼마 안 되어 죽고 말았다.왕비새로 맞이한 왕비는 아름다웠으나 허영심이 많았다. 특히, 욕심이 많은 마녀였다. 왕비는 마법 거울을 갖고 있었는데 이 거울은 진실만을 말했다. 왕비가 "거울아, 거울아 이 나라에서 누가 가장 예쁘..